KPR 분석…근무환경·기업문화에 관심↑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친 지난 3년간 온라인에서 이직과 퇴사에 대한 언급이 2배 이상으로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KPR 인사이트 트리가 이직과 퇴사에 관한 온라인상 언급 약 19만건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2022년 전체 언급은 13만2천건으로, 2020년 6만4천건의 2배를 웃돌았다.
연관어를 살펴보니 직장인의 이직 또는 퇴사 결정에 영향을 준 요인은 근무 환경과 기업문화가 37%로 1위였다.
이어 복리후생(24%), 직무적합도와 성장 가능성(23%), 급여(16%) 순이었다.
특히 근무 환경과 기업문화에 대한 관심은 2020년 31%에서 더욱 증가했다. 반면 복리후생(2020년 29%)과 급여(2020년 18%)에 대한 관심은 다소 줄었다.
코로나19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직장인이 자발적으로 대거 퇴사하는 현상을 뜻하는 '대퇴사(The Great Resignation)'라는 용어도 생겨났다.
이와 관련해 KPR 인사이트 트리는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활성화하면서 업무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유연해졌고, 이에 근무 환경 전반을 관리하는 기업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2030 직장인을 중심으로 회사 성장보다는 개인의 성장을 중요시하고, 주어진 업무가 개인의 성장에 기여한다고 판단하면 업무 강도가 다소 높아도 긍정적 자세로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