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 "재생에너지만이 미래…2045년 첫 기후중립국"

입력 2023-01-19 02:39  

독일 총리 "재생에너지만이 미래…2045년 첫 기후중립국"
우크라에 주력전차 레오파드2 공급 승인 관련해서는 '침묵'
"美 IRA, 유럽기업 불이익으로 이어져서는 안돼"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8일(현지시간) 미래는 재생에너지만의 것이라며 독일은 2045년에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기후중립을 달성하는 산업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특별 연설에서 "당신이 기업경영자건, 기후활동가이건, 안보 정책 전문가이건, 투자자이건 우리 모두에게는 미래가 재생에너지만의 것이라는 게 명명백백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비용, 환경, 안보가 이유이기도 하지만, 재생에너지가 장기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약속하기 때문"이라며 2030년까지 독일에서만 4천억유로(약 534조원)를 재생에너지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독일 산업계는 전기뿐만 아니라 수소도 필요로 한다며, 수소가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숄츠 총리는 독일이 2045년 전세계적으로 기후중립을 달성한 첫 산업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에너지공급은 녹색전력과 지열, 수소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향후 재생에너지와 기후친화적 제품에 3천700억 달러(455조원)를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기후에 이로운 조처로 환영하지만, 유럽 기업들에 불이익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 차원에서 이에 대해 미국과 협의 중"이라며 "유럽도 이와 별도로 투자를 위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서는 러시아는 이미 제국주의적 전쟁목표 달성에 완전히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필요할 때까지 재정적, 경제적, 인도주의적, 군사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독일 주력전차 레오파드2 공급을 승인할지에 관해서는 발언을 피했다.
그는 한 우크라이나 방청객이 레오파드2 공급 승인에 머뭇거리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는데도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이미 대공방위체계와 장갑차 등 지속적으로 큰 규모의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답변을 피했다.
앞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유럽의회 등은 전방위적으로 숄츠 총리에게 우크라이나에 독일 주력전차 레오파드2의 공급을 압박했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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