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트위터에서 광고주 500여곳 이탈…하루 매출 40%↓"

입력 2023-01-19 03:15   수정 2023-01-19 09:01

"머스크의 트위터에서 광고주 500여곳 이탈…하루 매출 40%↓"
외신 "회사 자금난 심화…16조원 빚에 이자 지급도 부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이 소셜미디어에서 500곳이 넘는 광고주가 이탈했고 하루 광고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40% 감소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1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트위터는 작년 10월 말 머스크에 인수된 이후 대규모 정리 해고와 콘텐츠 관리 정책 변경 논란, 유료 인증 서비스 도입을 둘러싼 혼선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 때문에 트위터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회사 이미지와 평판을 의식해 이 소셜미디어에서 광고를 중단했다.
여기에다 지난해 온라인 광고 시장이 전반적으로 악화한 것도 트위터의 광고주 이탈 현상을 더욱 부추겼다.
경제 매체 포브스는 트위터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광고 영업에서 계속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회사의 자금난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머스크는 440억 달러를 주고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차입매수 방식으로 일부 자금을 조달해 이 소셜미디어에 130억 달러(약 16조 원) 부채를 떠안겼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진 빚의 이자 지급 기한이 이달 말 도래함에 따라 전체 부채 가운데 30억 달러(3조6천900억 원)를 테슬라 주식담보 대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본사 사무실 임대료를 미납해 건물주로부터 소송을 당했고, 회사 운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인력 구조조정 이후 필요가 없어진 사무실 비품을 온라인 경매에 내놓기도 했다.
jamin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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