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IO'가 대장암과 간세포암에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루닛 스코프 IO는 AI를 기반으로 암 조직을 분석하는 솔루션으로,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데 주로 쓰인다.
우선 루닛은 분당차병원과 간세포암 환자 177명의 실제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면역활성' 환자를 분류했다.
그런 다음 면역활성으로 분류된 환자에게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여보이를 투여했더니 치료 효과가 대조군에 비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과는 대장암 환자 289명을 대상으로 면역세포인 종양침윤림프구(TIL) 발현 정도를 평가하고 이에 따른 환자의 예후를 예측했다.
그 결과 스코프 IO가 평가한 TIL 발현 정도는 대장암의 예후와 관련 있는 지표들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루닛은 두 연구를 통해 스코프 IO가 간세포암 환자에서 면역항암제의 병용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경우와 대장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경우에 적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19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3)'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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