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국경수비대원 사망…이슬람 반군 소행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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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 남부 국경 지역에서 이슬람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총격과 폭탄 테러가 잇달아 발생했다.
19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나라티왓주 시사콘 지역에서 전날 오후 3시께 총기 난사로 무슬림 여대생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경찰은 가해자 여러 명이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쏴 사상자 2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이슬람 반군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지난 11일에도 나라티왓주 시사콘 지역에서 폭탄과 총격으로 국경수비대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범인으로 이슬람 반군을 지목했다.
태국은 인구의 95% 이상이 불교 신자이지만, 나라티왓·빠따니·얄라 등 남부 3개 주와 송클라주 일부는 주민 대다수가 무슬림 소수민족인 말레이족이다.
'딥 사우스'(Deep South)로 불리는 남부에서는 이슬람 반군들이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오랜 기간 무장 투쟁을 벌여왔으며, 이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도 자주 일어난다.
지난달에는 송클라주 사다오 지역에서는 두 차례 철로 폭탄 테러로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화물열차가 탈선하고 철로가 훼손돼 태국과 말레이시아 간 열차 운행이 한 달간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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