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를 압박하는 소송에 참여했던 경영자문사가 자문료 200만 달러(약 24억7천만 원 )를 받지 못했다면서 트위터를 고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경영자문회사 찰스 리버 어소시에이츠는 이날 보스턴의 주 법원에 트위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자문사는 지난해 8월 머스크가 법정에 할 예정인 증언에 맞서 전 경영진을 위한 경제적으로 전문적인 반박 증언을 위해 고용됐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2개월 후인 지난해 10월 입장을 바꿔 440억 달러(약 54조3천억 원) 규모의 인수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데 합의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전 경영진이 자신에 맞서기 위해 고용한 자문사의 자문료 청구서를 다른 재정 사안 등에 앞서 처리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트위터는 지난해 12월 전 경영진이 이용하던 전세기 이용료의 지급도 거부해 피소된 바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후 직원 절반을 감원하고 샌프란시스코 본사와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사무실 임대료 납부를 연기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런 가운데 트위터 인수로 발생한 대출 125억 달러(약 15조4천억 원)의 이자 등을 조만간 처음으로 납부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또 2018년 8월 테슬라의 비상장 전환을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자금도 확보됐다는 거짓 트윗을 보내 테슬라 주주들이 큰 손실을 봤다면서 증권사기 혐의로 고소된 사건과 관련해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머스크는 조만간 이 재판에서 법정 증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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