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CEO 작년 보수 426억원…이사회 "향후 특별보상 없을 것"

입력 2023-01-20 12:06  

JP모건 CEO 작년 보수 426억원…이사회 "향후 특별보상 없을 것"
JP모건 지난해 이익 22% 감소에도 '사상 2번째' 호실적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426억원 상당의 총 보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JP모건은 이날 공시를 통해 이사회가 지난해 다이먼 CEO에게 급여 150만 달러(약 18억원)와 실적 인센티브 3천300만 달러(약 407억원) 등 2021년과 같은 3천450만 달러(약 426억원)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해 경고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기준금리가 통상적인 전망치보다 높은 6%로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사회는 2021년 당시 그에게 5천만 달러(약 617억원) 상당의 유임 보너스를 주기로 했고 향후 4년 정도 CEO직을 유지하면 이를 받을 수 있는데, 투자자들은 지난해 연차 주주 총회에서 표결을 통해 이에 대해 반대한 바 있다.
이 투표는 구속력이 없지만, 당시 이사회는 결과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으며, 이날 "향후 더는 다이먼 CEO에게 특별보상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금융시장 약세 및 경기 침체 가능성 대비 과정에서 JP모건의 이익이 전년 대비 22% 감소한 376억8천만 달러(약 46조원)를 기록했지만, 이는 여전히 사상 2번째 좋은 실적이라고 전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천287억 달러(약 158조원)로 5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지난해 JP모건 주가는 2011년(-22%) 이후 최대인 15% 떨어졌지만 KBW 은행주 지수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하락률보다는 선방했다.
다이먼은 한때 미국 주요 금융기관 CEO 가운데 최고 보수를 받는 인물이었지만, 2021년에는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과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에 뒤진 바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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