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아시아 증시가 20일 설 연휴를 앞두고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한국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3% 오른 2,395.26에 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닛케이225)는 0.56%, 대만 자취안지수는 0.04% 상승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0.76%, 선전성분지수는 0.65% 올랐고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 7분 현재 1.48%,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 지수는 2.03% 급등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중국 경제 회복세에 투자자들이 베팅하며 아시아 증시를 끌어올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8원 오른 1,235.72원에 마감했다.
같은 시간 엔/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62엔 오른 129.12엔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동기 대비 4.0% 오른 영향으로 다소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역내 위안/달러 환율은 0.0100위안 오른 6.7855위안,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0.0005위안 내린 6.7842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경제 회복 전망과 미국이 통화 긴축을 곧 끝낼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확산하면서 유가도 2주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3월물 서부 텍사스 원유(WTI)는 0.35% 오른 배럴당 80.89달러, 3월물 브렌트유는 0.26% 오른 86.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완화에 대한 기대로 안전자산인 금값은 강세를 보였다.
금값은 온스당 1,927.12달러로 작년 4월 이후 8개월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IG 아시아의 시장 전략가인 입쥔룽은 로이터통신에 "올해 금값이 온스당 2천달러를 기록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현재 매파적 논조에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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