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서방 탱크로 아무 것도 못 바꿔…승리 망상 후회할 것"

입력 2023-01-20 19:13   수정 2023-01-20 19:20

러 "서방 탱크로 아무 것도 못 바꿔…승리 망상 후회할 것"
"러 목표 달성 못 막고 우크라 국민에 더 많은 문제 안길 것"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는 2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탱크 등 추가 대규모 무기 지원에 대해 "전장에서 근본적으로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타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러시아의 목표 달성을 막지 못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에 더 많은 문제만 안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탱크 지원 가능성의 중요성이 과장돼선 안 된다"며 "서방은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다는 망상을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쟁이 고조되고 있다"며 "확전을 피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의 우려를 경청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나토 동맹국은 미국이 전날 3조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한 것을 비롯해 여러 군사 지원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미국은 스트라이커 장갑차와 브래들리 보병전투장갑차 등 전투차량 수백 대를 제공하기로 했다.
영국은 주력 탱크 챌린저2와 대전차 미사일 브림스톤 미사일 900기 등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덴마크는 프랑스에서 제작한 세자르 곡사포 19문을, 스웨덴은 자국산 자주포인 아처를 보낸다고 밝혔다.
폴란드도 대공포와 탄약을 지원한 데 이어 독일산 레오파드2 전차를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날은 독일에서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 회의가 열릴 예정으로, 서방 국가들의 군사 지원이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최근 미국과의 관계를 역대 최악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임기가 절반가량으로 접어든 지금 양국 관계는 최악으로,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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