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시짱(西藏·티베트) 자치구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모두 2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시짱 자치구 응급지휘본부는 지난 17일 린즈시 한 터널 인근에서 발생한 눈사태 사망자가 전날 오후 5시 30분까지 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지 소방대는 사고 직후 8명이 숨진 것을 확인한 데 이어 수색 작업을 통해 사망자들을 잇따라 발견했다.
당국은 실종자들을 모두 발견함에 따라 수색 작업을 종료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오후 7시 50분께 린즈시 터널 인근에서 눈사태가 발생하면서 이곳을 지나던 차량이 매몰됐다.
사고 지역은 해발 고도 3천40m로 매우 추운 곳으로, 피해자들은 눈더미에 파묻혀 숨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들은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눈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지역은 과거에도 눈사태가 종종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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