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성인 가운데 절반가량만 현재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내각부가 작년 10∼11월 전국 18세 이상 성인 1천888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1.8%가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작년 만족도는 전년보다 3.5%포인트 하락하면서 이 질문을 시작한 1964년 이후 두 번째로 낮았다고 현지 방송 NHK는 전했다.
소득과 수입에 만족한다는 응답률은 34.9%로 전년보다 4.8%포인트 떨어지면서 이 질문을 시작한 1986년 이후 가장 낮았다.
내각부는 생활 만족도가 하락한 이유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따른 물가 급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의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전년보다 4.0% 상승하면서 41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정부에 기대하는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복수 응답)에는 '사회보장 정비'가 6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물가 대책이 64.4%로 전년(32.9%)의 배로 늘었다.
반면 코로나19 대응을 꼽은 응답자는 30%로 전년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