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英 항체약물접합체 개발사 '익수다' 공동 최대주주로

셀트리온, 英 항체약물접합체 개발사 '익수다' 공동 최대주주로
미래에셋신성장펀드와 함께 지분 추가 매입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셀트리온[068270]은 영국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기업 익수다 테라퓨틱스의 지분을 직접 투자와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장펀드를 통해 47.05%로 늘렸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셀트리온과 신성장펀드는 익수다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셀트리온은 기존 지분률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앞서 셀트리온과 미래에셋그룹이 2021년 6월 익수다의 시리즈A 펀딩에 참여해 총 4천700만 달러(580억원)를 투자하는 계약에 따라 진행됐다.
투자액 중 절반은 계약 당시 집행했고, 특정 개발 단계(마일스톤)를 달성하면 추가 투자하는 계약 조건이 달성되면서 이번에 투자가 완료됐다.
익수다는 난치암 치료용 차세대 ADC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국내 신약개발기업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141080]로부터 지난달 기술이전 받은 항암제 후보물질 IKS014와 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종 대상 치료제 ISK03 등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등에 ADC 기술을 더하면 더 다양한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신약 개발을 위해 유망 기술과 플랫폼을 보유한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텍과의 협업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ADC 치료제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shj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