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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스페인이 지난해 말 총리실과 우크라이나 대사관 등에 폭발물이 담긴 소포를 보낸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스페인 북부 미란다데에브로에서 74세 남성을 체포해 구금하고 있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해 11월 30일 스페인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에는 폭발 물질이 담긴 소포가 배달돼, 이를 열어보던 직원이 손가락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이를 전후해 스페인 총리실과 국방부 청사, 공군기지, 미국대사관, 군수업체에도 유사한 소포가 배송됐으나 폭발 전에 이를 처리했다.
미국과 유럽 당국은 폭발물이 담긴 소포를 발송한 배후가 러시아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22일 보도했다.
NYT는 미국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 임페리얼 무브먼트'(RIM)라는 극우 단체가 소포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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