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前 대통령, 민주콩고 동부지역 폭력 사태 중단 호소

입력 2023-01-26 04:46  

케냐 前 대통령, 민주콩고 동부지역 폭력 사태 중단 호소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우후루 케냐타 케냐 전(前) 대통령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이웃 나라 르완다 간 외교적 긴장을 불러온 민주콩고 동부지역의 폭력 사태 종식을 호소했다.
25일(현지시간) 더 스탠더드 등 케냐 현지 매체에 따르면 케냐타는 이날 성명에서 다양한 무장단체, 민주콩고 정부군(FARDC)과 M23 반군 사이에 전투가 발생한 북부 키부의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케냐타는 케냐, 민주콩고, 르완다 등 7개국으로 구성된 동아프리카공동체(EAC) 블록을 대신해 이 지역 분쟁을 중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성명은 민주콩고 전투기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며 르완다가 전투기를 향해 발포한 이튿날에 나왔다.
하지만 민주콩고는 영공 침범 주장을 부인하고, 르완다가 전투기에 공격을 가했으며 이는 전쟁 행위에 해당한다고 비난했다.
반대로 민주콩고는 르완다가 투치족이 이끄는 M23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며 거듭 비난했지만, 르완다는 이 같은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케냐타는 이번 전투기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최근 앙골라 수도 루안다와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합의한 모든 적대 행위의 중단과 평화 합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 지난 이틀간의 전투 과정에서 무장 단체들이 수천 명의 실향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민간인 표적 살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모든 적대 행위의 중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민주콩고 북부 키부 지방의 베니 지역에서는 이슬람국가(IS) 연계 조직인 민주군사동맹(ADF) 반군으로 의심되는 이들에 의해 최소 23명이 살해됐다고 지역 관리들이 밝혔다.
이보다 앞선 지난 15일에는 ADF 요원으로 보이는 대원들이 키부의 한 교회에서 폭탄을 터뜨려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다쳤다.
광물자원이 풍부한 민주콩고 동부지역에는 현재 수십 개의 무장단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 중 다수는 20세기 말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두 차례의 지역 전쟁이 낳은 조직들이다.
airtech-ken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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