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전 태국 총리 "반드시 귀국할 것…정치권 도움 필요 없다"

입력 2023-01-26 11:44  

탁신 전 태국 총리 "반드시 귀국할 것…정치권 도움 필요 없다"
쁘라윳 총리, 탁신 관련 질문에 "그 사람 이야기 말라" 짜증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해외 도피 생활 중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다시 한번 귀국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치료를 받느라 귀국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면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귀국 의지를 드러냈다.
26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탁신 전 총리는 지난 24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실시간 대화에서 지지자들에게 "귀국할 생각으로 지난해 연말 전에 산소요법 치료에 속도를 냈다"며 "그러나 여전히 위험한 상태여서 자녀들이 내 안전을 걱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산소요법을 쓴 이유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탁신은 "아무튼 나는 확실히 돌아갈 것이라고 분명히 말한다"며 "프아타이당을 포함한 어떤 정당에도 도움을 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1야당 프아타이당의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막내딸 패통탄이 자신의 귀국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탁신은 또한 "내 사면을 위한 법이 제정되거나 프아타이당이 사면을 위해 다른 당과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권에 도움을 구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탁신 전 총리는 2006년 9월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사이에 쿠데타가 일어나 축출됐다. 그는 2008년 부패 혐의 재판을 앞두고 해외로 도피했고, 태국 대법원은 궐석재판에서 징역 2년 형을 선고했다.
태국 총선이 오는 5월로 예정된 가운데 도시 빈민층과 농민 등 '레드셔츠' 계층의 지지를 받는 탁신 세력은 군부 지지 정당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014년 쿠데타로 총리 자리에 오른 쁘라윳 짠오차 현 총리는 전날 탁신 전 총리와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짜증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본부에서 경찰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후 취재진 앞에 선 쁘라윳 총리는 탁신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그 사람에 대해 말하지 마라. 듣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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