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미쓰비시중공업이 26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일본 정부의 정찰위성 '레이더 7호기'를 탑재한 H2A 로켓 46호기 발사에 성공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이더 7호기는 로켓에서 분리돼 예정했던 궤도에 안착했다.
수명을 다한 기존 위성 '레이더 5호기'를 대체할 레이더 7호기는 전파를 활용해 지상을 촬영하는 기능이 있어 밤이나 기상이 나쁠 때도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북한 군사시설 감시, 재해 대응 등에 이 위성을 활용할 방침이다.
일본은 현재 레이더 위성 5기, 카메라로 지상을 촬영하는 광학위성 3기, 데이터를 지상으로 보내는 중계위성 1기를 운용하고 있다. 2028년 이후에는 정보 수집 위성 10기 체제를 확립할 방침이다.
액체 연료를 사용한 H2A 로켓은 2003년 11월 6호기가 실패한 이후 계속해서 발사에 성공했다. 46호기는 길이 53m, 직경 4m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내달 12일 미쓰비시중공업과 함께 개발한 신형 로켓 H3 1호기를 발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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