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수도권 신축 아파트 평균 가격이 일본 경제 버블기 수준을 뛰어넘어 2년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부동산경제연구소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신축 아파트 평균 가격은 6천288만 엔(약 6억 원)으로 전년보다 0.4% 올랐다.
일본 경제 버블기인 1990년(6천214만 엔) 수준을 웃돌며 2021∼2022년 2년 연속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2021년 사상 최고가로 올랐던 도쿄 시내 23구의 신축 아파트 평균 가격이 0.7% 하락하면서 8천236만 엔으로 나타났다.
사이타마현은 9.7% 상승한 5천267만 엔, 지바현은 6.7% 상승한 4천603만 엔, 가나가와현은 2.7% 상승한 5천411만 엔으로 집계됐다.
일본에서는 1990년대 이후 거품 경제가 붕괴하면서 오랜 기간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었으나 2010년대 이후 회복세를 보여 왔다.
일본 중앙은행의 저금리 정책으로 주택구매 자금을 빌리기 쉬워지면서 최근 수년간 맞벌이 부부들이 주택을 매입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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