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축구계 사정 한파…"승부조작 연루 축구협회 간부들 낙마"

입력 2023-01-26 16:32  

中축구계 사정 한파…"승부조작 연루 축구협회 간부들 낙마"
홍콩 매체 "리톄 전 감독 승부조작에 선수 등 20여명 연루"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승부 조작 추문과 관련해 중국 축구협회 간부들이 잇따라 낙마하는 등 새해 벽두 중국 축구계에 사정 한파가 불고 있다고 홍콩 매체 성도일보가 26일 보도했다.

후베이성 공산당 기율검사위원회·감찰위원회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천융량 중국 축구협회 상무 비서장 겸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관리부장이 최근 심각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천융량은 지난 15일 열린 축구협회 집행위원회에 불참해 낙마가 예견됐다고 성도일보는 전했다.
그는 중국 슈퍼리그 협회 말단 직원에서 시작해 총경리, 이사를 거쳐 축구협회 상무 비서장에 오르며 승승장구한 중국 축구계의 거물이다.
앞서 후광위 국가체육총국 정법국 부국장이 지난 9일 기율 위반 혐의로 기율감찰위 조사 대상에 올랐고, 류이 중국 축구협회 비서장은 지난 15일 해임됐다.
아울러 리톄 전 국가대표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도 2022 카타르 월드컵이 한창이던 작년 11월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중국 대표팀 미드필더로 뛰었던 리 전 감독은 2020년 1월 중국 남자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으나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 부진을 거듭하다 예선 도중인 2021년 12월 물러났다.
리 전 감독 당시 국가대표였던 축구선수 3명도 사정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 사정 당국이나 현지 매체는 이들에 대한 조사 사실은 공개하면서도 구체적인 혐의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성도일보는 "리 전 감독과 축구 선수들이 승부 조작과 관련해 조사 대상에 올랐으며 이후 축구협회, 국가체육총국의 여러 간부가 낙마했다"며 "'리톄 승부 조작 사건'에 연루된 선수와 관료가 20여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p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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