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내달 초 방미 추진…뮌헨안보회의 참석차 유럽행도 검토(종합)

입력 2023-01-27 05:18  

박진, 내달 초 방미 추진…뮌헨안보회의 참석차 유럽행도 검토(종합)
블링컨과 한미외교장관회담 열고 尹 대통령 방미 등 논의할 듯
뮌헨회의선 우크라 논의 주목…한일장관회담 성사여부도 관심

(서울·워싱턴=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김경희 특파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다음 달 미국과 유럽을 잇달아 방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추진 중이다.
26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외교당국은 박진 장관의 다음 달 초 방미를 최종 조율 중이다.
박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다음 달 5∼6일 중국 방문 이전에 워싱턴을 찾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워싱턴에서 블링컨 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이르면 상반기에 성사될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의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업그레이드해 외교·안보는 물론 경제, 기술 등 분야에서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미국 측과의 회담에서 글로벌 현안에 대한 양국의 공조 강화를 비롯해 북핵 대응을 위한 확장억제 강화 방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양국의 경제안보 현안 등을 두루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다음 달 초 한미 외교장관회담 여부에 대한 질문에 "현재 한미 당국 간에 외교적인 조율을 하고 있다"며 "구체 사항은 추후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의 방미가 추진되는 만큼 블링컨 장관이 5∼6일 중국 방문 계기에 따로 한국을 찾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구체적인 일정을 확인하지 않았지만 미래 만남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장관의 방미에 대한 질문에 "현재로서는 발표할 내용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기회를 빌어 미국은 한국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다"고 말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박 장관과 여러 차례 양자 및 다자 회동을 통해 만났으며, 우리는 또한 어떤 미래의 만남 기회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있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박 장관은 다음 달 17∼1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뮌헨안보회의는 주요국의 정상과 외교·국방장관 등이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례 국제안보포럼으로, 올해는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어서 이 문제에 대한 열띤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역대 외교장관들도 뮌헨안보회의에 꾸준히 참석해 왔다.
최근 일본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도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유럽에서 한일 외교수장의 만남이 또 한 번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박 장관의 이런 일정이 확정된다면 미국 방문은 그의 올해 첫 독자적 양자방문, 뮌헨안보회의 참여는 올해 첫 다자회의 참석이 된다.
kyung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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