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KT&G[033780]가 행동주의펀드의 KCG인삼공사 분리 상장, 사외이사 확충 요구 등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사를 밝히자 27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T&G는 전 거래일보다 2.49% 내린 9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67% 내린 9만1천900원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KT&G는 전날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2027년 그룹 전체 매출 목표치를 10조2천억원으로 설정하고 올해 8천9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또 2027년까지 3조9천억원 규모의 설비투자(CAPEX)를 집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행동주의 펀드들이 요구해온 KCG인삼공사 분리 상장에 대해서는 "장기적 관점의 기업 가치,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실익이 적다"고 답했고, 사외이사 증원 계획에 대해서도 "관련 법과 정관에 따라 구성되는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KT&G에 KGC인삼공사 분리 상장과 주주환원 정상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안다자산운용이 3년에 걸쳐 연간 5천억원을 투입해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하라고 주장했다.
이 펀드들은 오는 3월 예정된 KT&G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제각기 사외이사 후보도 추천했다.
이들 펀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KT&G가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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