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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쌀 공급이 수요에 비해 약 28만t(톤) 부족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내달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열어 수급 관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27일 통계청의 양곡소비량조사 결과 발표에 따라 올해 쌀 수급상황을 추정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농식품부는 2022년산 쌀 생산량 376만t 중 37만t을 수매해 시장에서 격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면 실제 공급은 339만t이 된다.
그러나 올해 쌀 수요량이 367만t으로 추정돼 28만t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자, 내달 시장격리곡 매입을 지속할지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통계청은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가정내 소비)이 56.7㎏로 전년보다 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쌀 소비량이 크게 줄지 않은 원인에 대해 물가 상승에 따른 외식비 부담과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로 인한 집밥 수요 증가 등을 꼽았다.
사업체에서는 지난해 가공용 쌀 소비량이 총 69만1천t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식사용 조리식품, 장류, 당류, 곡물 가공품의 수요가 5% 이상 늘었다.
특히 즉석밥 등 식사용 조리식품의 수요가 전년 대비 27.2% 증가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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