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철수에도 러시아 '사할린-2' LNG 생산량 늘어

입력 2023-01-27 12:01  

외국인 투자자 철수에도 러시아 '사할린-2' LNG 생산량 늘어
"2021년 대비 10% 이상 증가…일본·중국·한국 등에 판매"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우크라이나 사태 후 일부 외국인 투자자의 사업 철수에도 러시아 극동 에너지 개발사업인 '사할린-2' 프로젝트의 지난해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이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고 26일(현지시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2년 한해 사할린-2 프로젝트에서는 LNG 약 1천150만t과 원유 370만t이 각각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프로젝트의 주 생산물인 LNG의 경우 2021년 전체 생산량이 1천40만t가량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생산한 LNG는 일본과 중국·한국·인도네시아 등으로, 원유는 주로 중국과 한국·일본에 판매됐다.
해당 프로젝트 운영법인인 '사할린 에너지'는 올해에도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LNG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첫 번째 화물이 성공적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구매자들에게 보내졌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사할린 에너지 관계자는 "대외 여건으로 사업·운영에 전례 없는 압박이 가해진 상황에서도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모든 생산물은 생산물분배계약(PSA)에 따라 구매자들에게 제때 인도됐다"고 말했다.
사할린-2 프로젝트는 사할린주 북동쪽 해상에 있는 룬스코예 가스전 등에서 LNG와 원유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작년 6월 3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 제재에 대응해 기존 사할린-2 프로젝트 운영자의 모든 권리와 자산 등을 인수할 새 러시아 법인을 만들고, 기존 외국인 투자자들은 정부 승인을 받아 새 법인 지분을 인수하도록 한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사할린 에너지 지분은 러시아 국영 에너지업체 가스프롬(50%+1주)과 일본 미쓰이물산(12.5%), 미쓰비시상사(10%) 등 3곳이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기존 외국인 투자자인 영국 에너지기업 셸은 제재에 동참해 사업 철수를 선언했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셸이 보유했던 사할린-2 프로젝트 지분 27.5%를 자국 민간 가스업체 노바텍에 매각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su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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