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체외수정(IVF: in vitro fertilization)으로 출생한 아이는 학령기의 신체 발달과 학교 성적이 정상 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들과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 대학 의대 산부인과 전문의 앰버 케네디 교수 연구팀이 2005~2014년 태어난 아이들 41만2천713명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30일 보도했다.
교육이 시작되는 나이인 4~6세의 경우, '전국 조기 발달 평가'(AEDC: Australian Early Developmental Census metrics) 분석 결과 IVF 아이들과 정상 분만 아이들 사이의 차이가 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7~9세의 경우는 전국 학력 평가(NAPLAN: National Assessment Program-Literacy and Numeracy) 자료 분석 결과 IVF 아이들과 정상 분만 아이들의 평가 점수 차이가 0.03점에 지나지 않았다.
이 결과는 출생 성별, 출생 연령, 가정의 사회경제적 수준, 출생 시 어머니의 연령과 교육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전체적인 결과는 IVF 아이들은 학령기 성장 발달과 학교 성적이 정상 분만 아이들과 차이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논문은 온라인 과학 전문지 '공공 과학 도서관-의학'(PLoS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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