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011210]가 차량 부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호실적을 냈다.
현대위아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2천121억원으로 전년보다 106.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8조2천76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순이익은 435억원으로 22.5%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518억원으로 전년동기(영업손실 11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2조2천487억원과 1천588억원이었다.
현대위아는 완성차 판매 호조에 따라 차량 부품 물량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PTU, ATC, e-LSD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사륜구동 부품 판매가 늘어난 것이 영업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높은 환율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는 차량 부품 매출은 7조4천532억원, 영업이익은 2천1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 44.1% 증가한 수치다.
기계 사업은 매출 7천544억원으로 전년보다 0.3% 늘었고, 영업적자는 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올해는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라 수요 위축이 우려되지만 사륜구동과 구동 부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또 신사업인 통합 열관리 시스템 제품이 올해부터 양산을 시작하며 매출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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