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18년만에 역성장…연간 영업이익도 1조원 밑돌아(종합)

입력 2023-01-31 16:28  

LG생활건강, 18년만에 역성장…연간 영업이익도 1조원 밑돌아(종합)
중국 봉쇄·경기침체 여파…작년 영업이익 44.9%·매출 11.2% 감소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LG생활건강[051900]이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과 국내외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18년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이 7조1천8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은 7천111억원으로 44.9% 감소했고, 순이익도 2천583억원으로 70% 줄었다.
2005년 이후 이어온 매출 성장세가 꺾인데다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기지 못한 것도 2017년 이후 처음이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은 10.6% 감소한 1조8천78억원, 영업이익은 46.5% 감소한 1천289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인 화장품 사업은 중국 시장 악화와 소비 둔화에 따른 타격이 컸다.
화장품 사업의 연간 매출은 3조2천118억원, 영업이익은 3천9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7%와 64.7% 감소했다.
4분기 기준으로도 매출은 23.7%, 영업이익은 57.7% 줄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내 코로나가 재확산하면서 현지 주요 채널과 면세점 등의 매출이 영향을 받았고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 등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생활용품 분야 연간 매출은 2조2천98억원으로 7.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천898억원으로 9.1% 감소했다.
4분기에는 매출은 5.0%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6.7% 감소했다.
음료 사업은 4분기는 계절적으로는 비수기이기는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 효과 등으로 탄산음료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성장했다.
다만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수익성은 개선하지 못했다.
음료 사업의 연간 매출은 1조7천642억원, 영업이익은 2천122억원으로 각각 10.8%와 3.7% 성장했다.
4분기 기준 매출은 7.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1%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그룹 공채 출신 첫 여성 CEO(사장)인 이정애 대표를 발탁해 위기 극복 임무를 맡긴 바 있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