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탈탄소 정책 추진을 위해 10년간 20조 엔(약 190조 원) 규모의 국채 발행을 추진한다고 아사히신문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르면 올해 가을에 탈탄소 사회 이행을 위해 10년물 혹은 20년물 국채를 발행할 방침이다.
내년도 국채 발행 규모는 1조6천억 엔(약 15조 원)으로 예상된다.
탈탄소 정책을 위한 국채는 자금 사용처가 명확해 일반적인 국채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재정 부담도 줄어든다고 아사히는 설명했다.
유럽 주요국의 녹색채권 자금은 전기자동차나 태양광·풍력 발전에 사용되지만, 일본은 자금을 조달해 재생에너지는 물론 화석연료를 수소나 암모니아 등과 함께 연소하는 화력발전과 차세대 원자로 개발 등에도 쓸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는 화석연료 수입업자에게 부과금을 물리거나 전력회사에 탄소 배출권을 판매한 비용으로 국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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