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로우주센터서 실제연료 주입해 터보펌프 성능시험중 폭발 사고
10분만에 화재 진압…시험 장비 손상됐으나 인적 피해는 없어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3시 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차세대발사체 상단용 터보펌프 시험 중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화재 발생 즉시 비상정지 절차에 돌입하고 나로우주센터 내 소방반이 출동해 1시간 1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으며, 시험 설비 소실이 있었으나 인적 피해는 없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차세대 발사체의 로켓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는 데 쓰일 10t 터보펌프를 개발하기 위해 실제 연료를 주입해 성능을 시험하는 과정에서 실험 착수 42초 만에 폭발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이날 세종시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험에서 폭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사전 안전관리 조치가 돼 있다"며 "10t 터보펌프 실험 장비가 손상된 것으로 보이는데, 어느 정도 문제인지,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는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5월 발사 예정인 누리호 3차 발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어 3차 발사는 문제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오 차관은 설명했다.
shj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