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세계적인 물가 상승으로 스마트폰 판매 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다소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4% 감소한 12억3천만 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2일 전망했다.
가트너는 스마트폰 관련 지출도 지난해보다 3.8% 감소할 것으로 바라봤다.
란짓 아트왈 가트너 선임 디렉터는 "스마트폰 사용 주기가 6개월에서 9개월로 길어졌고, 유의미한 신기술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높아진 부품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면서 수요가 더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디바이스 출하량이 전년 대비 4.4% 감소한 17억 대로 예측했다. 디바이스는 휴대전화, 퍼스널 컴퓨터(PC), 태블릿PC를 포괄한다.
디바이스 관련 지출도 지난해보다 5.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경기 침체로 디바이스 수요가 올해 내내 위축될 것이라면서도, 내년부터는 경제가 회복되면서 디바이스 관련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트왈 선임 디렉터는 "올해 4분기까지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거나 경기 침체가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cd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