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활동 증가로 의류·여행 등 수요 늘어난 영향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부 활동이 늘면서 주요 유통업체의 온·오프라인 매출이 모두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연간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외부 활동 증가로 패션·잡화의 매출 비중이 0.4%포인트 상승했고, 온라인 쿠폰·공연티켓 구매가 늘면서 서비스·기타 부문 매출 비중도 0.8%포인트 확대됐다.
다만 재택근무와 자가격리가 줄면서 가전·문화와 생활·가정 상품군의 매출 비중은 각각 1.2%포인트와 0.8%포인트 하락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코로나 기저효과와 거리두기 해제로 백화점(15.7%), 편의점(10.8%), 대형마트(1.4%) 매출이 모두 늘어난 영향이다.
백화점은 가정용품(-2.4%)을 제외하고 아동·스포츠(23.9%), 여성캐주얼(18.9%), 남성의류(17.7%), 여성정장(17.0%) 등 대다수 품목의 매출이 상승했다.
편의점도 간편식 수요 증가와 근거리 쇼핑 추세로 생활용품(17.2%)과 즉석식품(12.1%)을 포함한 전체 품목의 매출이 증가했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화장품과 공연·여행 티켓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9.5% 성장했다.
화장품과 서비스 상품군의 매출이 매달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면서 연간으로는 각각 18.0%와 22.7% 늘었고, 물가 상승으로 간편식 수요가 커지면서 식품 부문 매출도 17.0% 상승했다.
12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오프라인 매출은 9.0%, 온라인 매출은 4.3% 증가해 전체로는 6.7% 성장했다.
지난달 한파로 계절 의류와 잡화, 아웃도어용품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설 선물 수요까지 더해져 대형마트와 백화점, 편의점, 준대규모 점포의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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