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5년 만에 사장 교체…"회장과 투톱 경영체제 확립"

입력 2023-02-02 14:33  

소니, 5년 만에 사장 교체…"회장과 투톱 경영체제 확립"
도토키 부사장→사장 승진…요시다 회장은 CEO 유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소니그룹이 5년 만에 사장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니그룹은 4월 1일 도토키 히로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도토키 부사장은 사장 취임 이후에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계속해서 맡고, 최고운영책임자(COO) 직무를 수행한다.
요시다 겐이치로 회장 겸 사장은 사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대표권이 있는 회장이자 최고경영책임자(CEO)로 계속해서 활동한다.
닛케이는 이번 인사에 대해 "소니그룹이 요시다 회장과 도토키 사장의 투톱 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면서 새로운 사업 영역 개척을 서두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요시다 회장은 사장 재임 기간에 전자, 게임, 영화, 음악, 반도체, 금융 등 6개 사업 분야를 연계하는 체제를 확립했다.
또 자동차 회사인 혼다와 제휴해 전기차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소니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혼다와 함께 전기차 '아필라'를 공개했고, 첫 전기차를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로 재무 분야에서 근무한 도토키 신임 사장은 소니은행 창업을 주도했고, 중기 경영계획 수립과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었다.
소니는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에 영업이익 1조2천23억 엔(약 11조4천억 원)을 기록했다.
일본 제조업체 중에서는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 연간 영업이익 1조 엔을 돌파했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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