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갤럭시 S23 공식 언팩 행사는 2월 아니었나요?"
삼성전자[005930]가 2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S23을 공식 발표하기 전인 지난달 말부터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스마트폰 케이스 등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부 쇼핑몰에서는 '얼리버드 세일'을 내세워 사전 예약 시작 전에 액세서리 등을 구비해 달라며 판촉에 나서기도 했다.
'언팩'이라는 공식 공개에 앞서 제품 상세 정보가 IT 팁스터(정보유출자) 등에 의해 유출되는 것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지만, 이번 갤럭시 S23의 경우 정도가 심해졌다는 것이 2일 업계 관측이다.
대표적으로 공식 공개를 일주일가량 앞둔 지난달 말 한 틱톡 계정이 갤럭시 S23 울트라 제품을 박스에서 꺼내는 '언박싱' 영상을 공개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계정은 갤럭시 S23 울트라로 찍은 100배 스페이스 줌 장면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갤럭시 S23 기본 모델과 플러스의 카메라 화소와 저장용량 등 구체적인 정보가 해외 IT전문 매체에 통째로 실리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사전 유출은 갤럭시·아이폰 등 글로벌 생산 체계를 갖춘 IT제조업체가 공식 공개 행사 전 흔하게 겪는 일이라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20년에도 갤럭시 시리즈 언팩 영상이 공식 공개 직전 나오는 일이 있었다"며 "부품, 디자인, 액세서리 등 생산을 글로벌 공급 체인에 맡기다 보니 '리크(leak)'라고 하는 정보 유출은 흔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S23 언팩에서 상영된 영상에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등장했다. 또 삼성이 이번 제품에서 역점을 뒀다고 밝힌 고사양 게이밍 경험을 부각하는 영상에서는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깜짝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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