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2,350∼2,550으로 제시하고 주식시장에 대한 관점을 긍정적으로 바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난달 주식시장은 당초 예상과 달리 강세를 기록했는데, 중국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로 경제 정상화 기대가 강해지면서 시장 부진을 예상했던 수요 둔화 가정이 깨졌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관점에서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을 중립 이상으로 전환한다"며 "내달 발표될 중국의 경기부양책, 통화 긴축 사이클 종료, 달러 약세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를 고려하면 더는 부정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주가 급등으로 시장이 과열권에 진입해 단기 조정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는 오히려 주식의 저가 매수 기회"라며 "향후 전개될 매크로(거시 경제) 환경도 시장에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돼 주식에 대한 관점을 긍정적으로 전환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 대응과 관련해 가장 중요하게 볼 변수는 가격"이라며 "지난달 상승 국면에서 업종 대부분의 주가가 빠르게 올라 개별 업종과 종목은 과매수 영역에 진입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종목들이 단기 차익을 내려는 압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지만, 상승 탄력이 약해 주가가 덜 오른 업종도 있다"며 플랫폼, 게임 포함 소프트웨어, 미디어, 자동차 업종 등의 매수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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