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가지안테프 인근 강타…시리아에서도 진동 감지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주택 수십채가 무너지고 사망자가 최소 10명 나왔다.
로이터, AP,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17분께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7.20도, 동경 37.00도다. 지진 발생 깊이는 18㎞다.
이날 지진이 강타하면서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최소 10명이며 주택 34채가 무너진 것으로 집계됐다.
가지안테프는 튀르키예의 제조 중심지로 남쪽으로는 시리아와 맞닿아 있다.
이날 지진은 약 1분 동안 이어졌으며 소셜미디어(SNS)에는 주택으로 추정되는 건물이 완파된 모습을 담은 영상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이번 지진 규모를 7.4로 발표하고 카흐라만마라슈의 파자르즈크 마을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인근 지역에서도 건물 여러 채가 무너졌다고 튀르키예 현지 매체는 전했다.
시리아, 레바논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리아 현지 매체는 북부 알레포와 중부 하마에 있는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AFP는 약 15분 뒤 규모 6.7의 지진이 인근에서 또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지진의 진앙은 북위 37.41도, 동경 36.83도다. 지진 발생 깊이는 9.9㎞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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