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선적…1992년에 법으로 거래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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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북부 항구에서 밀반입된 코끼리 상아가 대량으로 발견됐다.
6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해안경비대와 세관은 지난 3일 북부 하이퐁의 항구에서 코끼리 상아 500㎏을 압수했다.
코끼리 상아는 나이지리아에서 실어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세관은 특수 장비를 동원해 소뿔이 포장된 짐 더미에서 상아를 발견했다.
베트남 해안경비대의 부사령관인 부 쭝 끼엔 소장은 "작년 10월 중순부터 나이지리아에서 코끼리 상아를 밀수입하는 조직의 활동이 두드러져 점검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지난 1992년에 코끼리 상아 거래를 법으로 금지했다.
그러나 장식 및 질병 치료를 위한 현지 수요가 많아 밀반입이 성행하고 있다.
또 천산갑, 호랑이, 코뿔소 뿔 등 야생동물의 사체나 특정 부위가 거래되는 주요 시장 중 하나다.
야생동물거래 모니터링 단체인 트래픽(TRAFFIC)과 호주 애들레이드대가 지난 2017년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은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라오스, 인도네시아와 함께 야생동물 밀수입이 가장 성행하는 10개국에 포함됐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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