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지난해 연간 거래 규모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선 신세계백화점이 전 직원에게 특별 성과급을 지급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손영식 신세계[004170]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특별 격려금 지급 계획을 알렸다.
특별 격려금은 기존에 지급했던 하반기 성과급과 별개로 전 직급에 400만원씩 추가 지급된다.
손 사장은 "신세계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조원 달성, 사상 최대 이익, 강남점 2년 연속 글로벌 매출 1위 예상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거뒀다"며 "계획보다 초과한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특별 격려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손 사장은 이어 "임원들은 향후 불확실한 경영상황 등을 감안해 지급하지 않기로 사전에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기는 했지만 최근 고물가와 고금리,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올해 실적은 작년 수준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에서는 앞서 CJ올리브영도 파격적인 성과급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CJ올리브영이 상품기획(MD) 부문 직원들에게 연봉의 80∼16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했지만 다른 직군의 성과급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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