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가격·물류운임 상승 영향…1년만에 실적 기록 경신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LX인터내셔널[001120]이 지난해 자원 가격과 물류 운임 상승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연간 실적을 냈다.
LX인터내셔널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매출이 18조7천595억원, 영업이익이 9천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4%와 47.1% 증가해 재작년에 기록한 기존 최대 실적을 1년만에 뛰어넘었다고 7일 밝혔다.
작년 연간 세전이익은 54.2% 증가한 1조1천332억원으로 1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순이익은 44.2% 늘어난 7천793억원이었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자원 시황과 물류 운임, 환율이 상승하며 대외 여건이 개선된 가운데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펼쳐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LX인터내셔널은 니켈 등 이차전지 핵심광물과 신재생 발전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미래 에너지 분야의 핵심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내 복수의 니켈 광산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 중이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안정적 수익원 확보를 위해 신규 사업 발굴과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바이오매스와 수력 발전 중심으로 자산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작년과 올해 각각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바이오매스 발전소 포승그린파워와 유리 제조기업인 한국유리공업을 육성해 기존 자원 사업의 손익 변동성을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올해는 고물가와 수출·투자 부진, 금융위기 우려가 증폭되며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금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 전반의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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