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에너지 안보·혁신 부처 신설…수낵 총리 "경제 살리겠다"

영, 에너지 안보·혁신 부처 신설…수낵 총리 "경제 살리겠다"
측근 보수당 의장에 임명…직장내 괴롭힘 의혹 부총리, 일단 유임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7일(현지시간) 경제를 살리겠다면서 에너지 안보와 혁신 담당 부처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하고 미니 개각을 단행했다.
수낵 총리는 이날 에너지 안보 및 넷제로(탄소 중립)부와 과학혁신기술부를 새로 만들었다.
기존 기업에너지부를 해체해서 에너지안보 및 넷제로부와 과학혁신기술부로 나누고, 일반 산업·기업 관련 업무는 기업통상부(현 국제통상부)로 보냈다. 디지털문화부는 디지털 업무가 과학혁신기술부로 나가면서 문화미디어스포츠부가 됐다.
에너지안보부 장관에는 그랜트 섑스 현 기업에너지부 장관이, 기업통상부 장관에는 보수당 내 우파의 떠오르는 별 케이 베디너크 전 국제통상부 장관이 임명됐다.
문화부 장관은 루시 프레이저 전 주택담당 부장관, 과학부 장관은 미셸 도닐런 현 문화부 장관이 맡는다.
세금 문제로 경질된 나딤 자하위 보수당 의장 후임으로는 수낵 총리의 측근인 그레그 핸즈 전 무역담당 부장관이 낙점됐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당 살림과 조직을 돌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수낵 총리는 이날 정부 조직개편과 개각으로 영국 경제를 살린다는 공약을 실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에너지안보부 신설로 영국이 더 저렴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확보하는 한편 해외 에너지 의존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장내 괴롭힘 의혹으로 독립 조사가 진행 중인 도미닉 라브 부총리는 일단 유임됐다. 수낵 총리는 결과를 보고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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