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며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9일 들썩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041510]은 전 거래일보다 0.51% 오른 9만9천2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 초반 전일 대비 4.66% 오른 10만3천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에스엠의 2대 주주로 부상한 카카오[035720]의 주가는 하락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2.60% 하락한 6만7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SM 이사회는 지난 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에 제3자 방식으로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결의, 카카오가 지분 9.05%를 확보하며 2대 주주가 됐다.
이에 이수만 대주주 측은 제3자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경영권 분쟁이 심화한 상태다.
이수만 대주주가 하이브[352820]에 보유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이날 하이브 주가는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1.21% 오른 20만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 초반 전일 대비 4% 상승한 20만5천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아울러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에스엠의 팬덤 플랫폼 자회사인 디어유[376300]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에 이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디어유는 전 거래일보다 3.99% 오른 5만8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 초반에는 전일 대비 6.24% 오른 5만1천9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언론보도에서 확인된 에스엠의 새로운 주인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J ENM[035760], 하이브로 간추려졌는데 어느 사업자에 어떤 가격으로 매각되느냐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크겠지만 디어유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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