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며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9일 들썩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041510]은 전 거래일보다 0.20% 하락한 9만8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주가는 장 초반 전일 대비 4.66% 오른 10만3천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에스엠의 2대 주주로 부상한 카카오[035720]의 주가도 출렁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이날 오전 전 거래일보다 2.89% 떨어진 6만7천100원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우면서 전일 대비 3.18% 오른 7만1천300원까지 올랐고, 결과적으로는 2.60% 오른 7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SM 이사회는 지난 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에 제3자 방식으로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결의, 카카오가 지분 9.05%를 확보하며 2대 주주가 됐다.
이에 이수만 대주주 측은 제3자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경영권 분쟁이 심화한 상태다.
이수만 대주주가 하이브[352820]에 보유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이날 하이브 주가도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전일 대비 0.35% 오른 19만8천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전일 대비 4%까지 오른 20만5천500원까지 상승하며 20만원선을 웃돌기도 했다.
아울러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에스엠의 팬덤 플랫폼 자회사인 디어유[376300]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에 이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디어유는 전 거래일보다 4.81% 오른 5만1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언론보도에서 확인된 에스엠의 새로운 주인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J ENM[035760], 하이브로 간추려졌는데 어느 사업자에 어떤 가격으로 매각되느냐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크겠지만 디어유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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