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연 1회…당분간 무료 유지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다음 달부터 마스크 착용을 개인 판단에 맡기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방송 NHK가 9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5월 8일부터 코로나19의 감염증법상 분류를 낮춰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하기로 한 가운데 실내에서 원칙적으로 권장하는 마스크 착용을 다음 달 전반부터는 개인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일본에서 마스크 착용은 현재 실외에선 원칙적으로 불필요하고 실내에선 일부를 제외하고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NHK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국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며 감염증법상 분류 하향 조정 준비에 1개월 정도 걸리는 점 등을 고려해 정부가 마스크 착용 해제를 먼저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학교에서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 교육 활동에서 마스크 착용을 원칙적으로 요구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체육을 포함한 수업 전반과 합창, 운동부 활동 등에서도 착용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다음 달 전국에서 열리는 졸업식에서도 학생이나 교직원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기본이지만 착용 여부를 무리하게 강제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또 전문가들이 참여한 일본 후생노동성 감염증 부회는 코로나19의 감염증법상 분류 하향 조정에 맞춰 5월 8일부터 매일 발표하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계절성 인플루엔자처럼 일주일에 한 차례만 공표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코로나19 입원 환자와 중증 환자 수의 발표를 일주일에 1회로 변경하는 시점은 향후 정하기로 했다.
후생노동성은 사망자 수의 발표 주기 변경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올해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연 1회 실시하고, 다음 접종은 올해 가을이나 겨울에 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분류 하향에 따라 백신 접종 유료화도 검토됐으나 정부는 무료 접종을 계속할 방침을 굳혔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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