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대응센터 "사람과 동물에 큰 위협…제거에 오랜 시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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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캄보디아 당국이 국경 지대에 남아 있는 집속탄을 모두 제거하는데 7억 달러(8천843억 원)가 소요될 거라고 밝혔다.
9일 일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캄보디아 지뢰대응센터(CMAC)의 헹 라타나 센터장은 "충분한 예산을 가지고 있다면 집속탄을 모두 제거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불발탄은 건드리면 터질 수 있기 때문에 사람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큰 위협"이라면서 "모두 제거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속탄은 넓은 지역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기 위해 공중에서 수많은 소형 폭탄을 살포하는 방식의 무기다.
캄보디아는 30년 가까이 지속된 내전 기간에 매설된 지뢰 및 불발탄으로 인해 수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CMAC에 따르면 1970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2만여 명이 숨졌고 4만5천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캄보디아 당국은 전국적으로 지뢰 및 불발탄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MAC의 작년 보고서에 따르면 340여 개의 지뢰 매설 지역에서 해체 작업이 마무리됐다.
또 수도 프놈펜 외에도 스퉁 트렝, 프레이웽, 프레아시하누크 등 9개 주가 지뢰가 없는 지역이 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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