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사관도 교민 게시판 통해 안전 유의 권고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케냐 주재 미국 대사관은 수도 나이로비 등지에서 외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테러리스트들의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 방송 캐피털 에프엠에 따르면 대사관은 이날 배포된 보안 권고를 통해 테러리스트들이 나이로비에서 사람들 왕래가 잦은 지역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고 말하고 나이로비와 케냐 내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들에게 개인 보안 계획을 검토하도록 요청했다.
대사관은 그러면서 나이로비가 케냐에서 임박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는 테러리스트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사관은 테러리스트들이 경고 없이 현지 호텔, 대사관, 레스토랑, 쇼핑몰, 시장, 학교, 경찰서, 예배당, 외국인과 관광객이 자주 찾는 기타 장소를 공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고문은 또 시민들과 외국인들에게 주변 환경에 주의를 기울이고 최신 정보 획득을 위해 현지 언론을 주시할 것을 권고했다.
대사관은 케냐 정부가 증가하는 테러 위협에 대응하여 대테러 순찰을 강화했다고 언급했다.
주케냐 한국대사관 영사과도 지난주에 이어 이날 교민 게시판을 통해 테러 위협을 경고하고 현지 동포들에게 안전에 유의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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