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월 29일∼2월 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6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주보다 1만3천 건 증가해 5주 연속 감소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 건)를 상회했지만, 4주 연속 20만 건 미만을 기록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69만 명으로 3만8천 명 증가했다.
이러한 수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국의 노동시장이 강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최근 1월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전망치의 3배 가깝게 급증하고 실업률이 54년 만의 최저치를 찍으면서 연준이 예상보다 더 높게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빅테크뿐 아니라 미국의 대기업들이 속속 대규모 해고를 발표하고 있어 머지않아 실업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디즈니는 전날 직원 7천 명의 정리해고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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