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BI, 풍선 잔해 분석 시작…"中 의도 판단하기엔 아직 일러"

입력 2023-02-10 05:11   수정 2023-02-10 21:30

美FBI, 풍선 잔해 분석 시작…"中 의도 판단하기엔 아직 일러"
감시장비 등 전자기기 대부분이 장착됐을 하부 구조물은 확보 못해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중국 정찰풍선 잔해에 대한 분석에 착수했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FBI 고위당국자는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풍선 잔해 일부를 버지니아주 퀀티코에 있는 연구소로 가져왔다고 밝혔다.고위당국자는 지금까지 풍선 천(canopy)과 전선, 소량의 전자부품을 확보했으며 "정찰풍선을 보낸 의도와 풍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판단하기에는 매우 이르다"라고 말했다.
감시장비 등 전자기기 대부분이 장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 하부 구조물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하부 구조물을 포함한 잔해의 상당 부분은 아직 수면 아래에 있으며 이날은 파도가 높아 수거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고위당국자는 설명했다.
FBI는 잔해에서 바닷물과 염분을 제거하기 시작했으며 폭발물이나 다른 위험한 물질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풍선에 사용된 부품의 원산지에 대한 정보도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미국이나 서방이 만든 부품이 사용됐는지가 관심사 중 하나다.
FBI는 풍선 잔해를 정리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blue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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