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빚을 갚기 어려운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의 평균 이자 감면율은 4.7%포인트, 원금 감면율은 약 75%로 각각 집계됐다.
10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신청자는 지난 7일 기준 1만7천737명, 채무액은 2조6천231억원이다.
작년 10월 4일 공식 출범한 새출발기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불어난 부채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을 돕고자 정부가 30조원 규모의 기금 조성을 통해 마련됐다.
채무조정은 차주의 연체 상태와 채무 종류 등에 따라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체 90일 이상 부실 차주의 대출채권 등에 대해서는 새출발기금이 부실 채권을 매입해 원금 감면을 해주는 '매입형 채무조정'이 이뤄진다.
3개월 미만 연체 채무 등에 대해서는 원금 감면 없이 금리와 상환기간을 조정해 채무조정을 해주는 '중개형 채무조정'이 이뤄진다.
작년 말 기준 중개형 채무조정 신청자는 지난 1월 말 기준 1천829명(채무액 1천259억원)이다.
평균 이자 감면율은 약 4.7%포인트로 확인됐다.
매입형 채무조정은 채무자 9천364명(채무액 6천972억원)에 대해 채무조정안 발송이 완료됐다.
이 중 80건에 대해서는 약정 체결이 완료됐다.
평균 원금 감면율은 약 75%로 집계됐다.
캠코는 이달 말까지 1차 신청분 매입 채권(4천211명, 채권 원금 2천140억원)에 대한 약정서 발송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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