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중심 북미시장 잡아라"…美슈퍼볼 앞두고 TV 업체 총공세
할인 판매 잇따라…컨슈머리포트, LG 올레드 TV 등 슈퍼볼 추천 제품 선정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올해 북미 TV 시장이 2년 만에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단일 경기 스포츠 이벤트'인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을 겨냥해 글로벌 TV 업체들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며 총공세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북미 TV 시장 출하량이 전년 대비 1.7% 성장한 4천22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60인치 이상 대형 TV 출하량은 약 1천330만대로 전년 대비 11.6% 성장하며 북미 TV 시장 수요 반등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옴디아는 "북미 주요 TV 소매업체들이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며 "작년 말 블랙프라이데이의 판매 호조를 기점으로 TV 시장 수요가 점차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TV 업체들은 2년 만에 찾아온 시장 수요 회복세를 선점하기 위해 12일(현지시간)에 열리는 슈퍼볼을 앞두고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미국 홈페이지인 삼성닷컴을 통해 지난 7일부터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77인치 모델의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공개한 제품이다.
아울러 네오(Neo) QLED 8K, 네오 QLED 4K를 비롯해 '더 프레임', '더 세로'와 같은 라이프스타일 TV, 휴대용 프로젝트 '더 프리스타일' 등을 최대 3천500달러 할인 판매하고 있다.
아마존과 베스트바이, 월마트 등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의 제품을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턴츠'(DSCC)는 최근 보고서에서 "슈퍼볼 프로모션은 블랙프라이데이와 달리 프리미엄 TV 비중이 높다"며 "슈퍼볼 파티에 지인들을 초대해 과시하기 위해 TV를 구매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슈퍼볼을 앞두고 프로모션 중인 TV 중 '최고의 슈퍼볼 제품'으로 총 30개 TV를 선정했다. 여기에 뽑힌 대형·초대형 TV 18개 중 절반(삼성전자 6개·LG전자 3개)이 국내 기업 제품이다.
컨슈머리포트는 대형 TV 부문에서 '최고의 슈퍼볼 제품' 중 하나로 LG 올레드 TV를 꼽고 "2022년 테스트한 제품 가운데 최고의 TV"라며 "최고 수준의 화질뿐만 아니라 뛰어난 사운드 성능을 갖췄다"고 호평했다. 색 정확도, 4K UHD 화질, HDR 성능, 무제한에 가까운 시야각 등도 장점으로 소개했다.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의 75인치 UHD TV와 LG전자의 75인치 LG UHD TV 등을 추천했다. 중간 사이즈 TV 분야에서는 아마존과 하이센스 TV 등이 선정됐다.
컨슈머리포트는 이와 함께 사운드바 제품으로 LG 사운드바를 선정하고 "제품 음질이 매우 우수해 음악과 영화 사운드트랙 재생에 모두 적합한 성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슈퍼볼은 한국시간 13일 오전 8시30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대결로 치러진다.
폭스에 따르면 올해 슈퍼볼 TV 광고 대부분은 600만달러(한화 약 75억원)가 넘는 가격에 팔렸고, 일부 30초 광고는 역대 최고액인 700만달러(약 88억원)를 넘겼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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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판매 잇따라…컨슈머리포트, LG 올레드 TV 등 슈퍼볼 추천 제품 선정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올해 북미 TV 시장이 2년 만에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단일 경기 스포츠 이벤트'인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을 겨냥해 글로벌 TV 업체들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며 총공세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북미 TV 시장 출하량이 전년 대비 1.7% 성장한 4천22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60인치 이상 대형 TV 출하량은 약 1천330만대로 전년 대비 11.6% 성장하며 북미 TV 시장 수요 반등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옴디아는 "북미 주요 TV 소매업체들이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며 "작년 말 블랙프라이데이의 판매 호조를 기점으로 TV 시장 수요가 점차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TV 업체들은 2년 만에 찾아온 시장 수요 회복세를 선점하기 위해 12일(현지시간)에 열리는 슈퍼볼을 앞두고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미국 홈페이지인 삼성닷컴을 통해 지난 7일부터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77인치 모델의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공개한 제품이다.
아울러 네오(Neo) QLED 8K, 네오 QLED 4K를 비롯해 '더 프레임', '더 세로'와 같은 라이프스타일 TV, 휴대용 프로젝트 '더 프리스타일' 등을 최대 3천500달러 할인 판매하고 있다.
아마존과 베스트바이, 월마트 등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의 제품을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턴츠'(DSCC)는 최근 보고서에서 "슈퍼볼 프로모션은 블랙프라이데이와 달리 프리미엄 TV 비중이 높다"며 "슈퍼볼 파티에 지인들을 초대해 과시하기 위해 TV를 구매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슈퍼볼을 앞두고 프로모션 중인 TV 중 '최고의 슈퍼볼 제품'으로 총 30개 TV를 선정했다. 여기에 뽑힌 대형·초대형 TV 18개 중 절반(삼성전자 6개·LG전자 3개)이 국내 기업 제품이다.
컨슈머리포트는 대형 TV 부문에서 '최고의 슈퍼볼 제품' 중 하나로 LG 올레드 TV를 꼽고 "2022년 테스트한 제품 가운데 최고의 TV"라며 "최고 수준의 화질뿐만 아니라 뛰어난 사운드 성능을 갖췄다"고 호평했다. 색 정확도, 4K UHD 화질, HDR 성능, 무제한에 가까운 시야각 등도 장점으로 소개했다.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의 75인치 UHD TV와 LG전자의 75인치 LG UHD TV 등을 추천했다. 중간 사이즈 TV 분야에서는 아마존과 하이센스 TV 등이 선정됐다.
컨슈머리포트는 이와 함께 사운드바 제품으로 LG 사운드바를 선정하고 "제품 음질이 매우 우수해 음악과 영화 사운드트랙 재생에 모두 적합한 성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슈퍼볼은 한국시간 13일 오전 8시30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대결로 치러진다.
폭스에 따르면 올해 슈퍼볼 TV 광고 대부분은 600만달러(한화 약 75억원)가 넘는 가격에 팔렸고, 일부 30초 광고는 역대 최고액인 700만달러(약 88억원)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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