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송유관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이어지는 일부 파이프라인이 폐쇄됐다.
11일(현지시간) AP 통신과 CNN 방송에 따르면 송유시설 업체 킨더 모건이 운영하는 LA 인근 롱비치 송유관에서 기름이 새는 사고가 발생했고, 라스베이거스를 비롯해 네바다주 남부에 휘발유와 경유를 공급하는 일부 송유관 가동이 중단됐다.
킨더 모건은 성명을 내고 관련 당국에 사고 사실을 통보했고 기름 유출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이번 사고로 영향을 받을 고객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롬바르도 네바다 주지사는 송유관 사고 처리가 완료될 때까지 대체 연료를 확보하고 연방 정부의 지원 등을 받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롬바르도 주지사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 라스베이거스에 휘발유와 경유를 계속 공급할 계획이라며 기름 사재기를 하지 말아 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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