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알래스카·캐나다서 격추한 비행체도 '풍선' 판단

입력 2023-02-13 00:12   수정 2023-02-13 12:04

美정부, 알래스카·캐나다서 격추한 비행체도 '풍선' 판단
설리번 안보보좌관, 민주당 슈머 브리핑…"첫 풍선보다 훨씬 작아"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최근 미 알래스카주와 캐나다 영공에서 격추한 비행 물체를 풍선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말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12일(현지시간) ABC뉴스 '디스 위크' 인터뷰에서 전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자신에게 브리핑을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슈머 원내대표는 "정부는 둘 다 풍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4일 미 동해안에서 격추한 중국의 정찰풍선보다는 "훨씬 작다"고 설명했다.
최근 격추한 두 풍선은 알래스카와 캐나다 영공 4만ft(약 1만2천m) 고도에서 발견됐으며 이 고도에서 비행하는 민간 항공기에 위험이 될 수 있어 바로 격추했다고 슈머 원내대표는 말했다.
그는 정부가 중국의 풍선을 분석해 엄청난 정보를 확보했다며 "중국이 거짓말을 한 게 들통났고 중국은 엄청나게 타격을 입었다. 아마 정찰풍선 프로그램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0일 알래스카 상공에서 고고도 물체를 발견해 전투기로 격추했으며, 11일에는 캐나다 영공에서도 비행체를 발견해 미 전투기가 격추했다.
미국 정부는 아직 두 물체의 성격에 대해 발표하지 않았다.
blue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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