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1천350㎞ 완공 예정…이동시간 절반으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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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 수도 뉴델리와 최대 도시 뭄바이를 연결하는 총연장 1천350㎞의 델리-뭄바이 고속도로의 1단계 구간이 개통됐다.
13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전날 뉴델리와 서부 라자스탄주 자이푸르를 잇는 총 길이 246㎞의 델리-뭄바이 고속도로 1단계 구간을 개통한다고 발표했다.
델리-뭄바이 고속도로는 총연장 1천350㎞, 왕복 8차선이다. 총사업비는 130억 달러(약 16조6천억 원)에 이른다. 이 고속도로는 내년 중 완전 개통될 예정이며 이 경우 두 도시 간 이동 시간은 지금의 절반 수준인 12시간으로 줄어들게 된다.
모디 총리는 "인도가 발전하는 신호"라며 "철도와 고속도로, 지하철, 공항 등에 대한 투자가 인도의 성장률을 끌어올리고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자극을 받은 인도는 인프라 구축 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올해 인프라 예산은 10조 루피(약 154조 원)로 2014년과 비교해 5배 커졌다.
특히 낙후한 철도망을 개선하려는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도에서 철도는 하루 2천3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주요 교통수단이지만 열차 대부분의 평균 최고시속이 110㎞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열악한 철도 상황 등으로 실제 운행속도는 평균 시속 70㎞가 채 되지 않는다.
대표적인 사업이 뭄바이와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사업이다.
일본의 자금과 기술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총연장 505㎞이며 최고 운행 속도는 시속 320㎞에 이른다. 총사업비가 150억 달러(약 19조1천억 원)에 이르며 당초 올해 안에 개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공사가 늦어지고 토지 수용 절차도 더디게 진행되면서 연내 개통은 요원한 상황이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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