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LG화학[051910]이 충북 오송에 임상시험용 의약품 전용 생산 공장을 세워 신약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오송공장 부지 내에 추가로 임상용 의약품 공장을 구축했다.
오송공장은 성장호르몬, 항체의약품,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과 제미글로빈 등 합성의약품을 생산하는 LG화학의 대표 공장이다.
새 공장은 지상 2층, 연면적 7천220㎡ 규모로, 약 630억 원이 투입됐다. LG화학은 지난 2019년 6월부터 공사를 진행했다.
LG화학은 이곳에서 임상용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고 스케일업(대량 생산) 방안을 연구한다. 임상용 합성의약품 완제품을 생산하고 공정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공장 구축으로 LG화학의 신약 개발 사업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보통 임상용 의약품은 위탁생산(CMO) 업체에 맡겨 생산해서 적기에 사용하기 어려운데, 자체 공장이 있으면 이런 부분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용 의약품 전용 공장을 구축한 건 국내 최초"라며 "이를 통해 임상용 의약품 생산을 내재화해 개발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hyun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